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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관찰하는 저온전자현미경 개발, 지카 바이러스 등 신약 연구에 기여
2017/10/08

[2017 노벨상] 노벨화학상 '생체 측정기술' 3인


올해 노벨 화학상은 생체분자를 고화질의 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저온전자현미경(cryo-electron microscopy)을 개발한 자크 뒤보셰(75) 스위스 로잔대 명예교수와 요아힘 프랑크(77)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리처드 헨더슨(72)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전자현미경은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훨씬 짧은 전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50만배 이상 확대가 가능하다. 하지만 강력한 전자파를 쪼이기 때문에 세포가 손상돼 살아있는 상태로 관찰하지 못했다. 반면 저온전자현미경은 생물 시료를 순식간에 얼려 자연 상태로 관찰할 수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소드'는 2015년 저온전자현미경 생체 측정 기술을 '올해의 기술'로 선정했다.

자크 뒤보셰, 요아힘 프랑크, 리처드 헨더슨.
▲ 자크 뒤보셰, 요아힘 프랑크, 리처드 헨더슨.

뒤보셰 교수는 저온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할 생체 용액을 극저온에서 순식간에 얼려 단백질을 원래 형태로 유지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 프랑크 교수는 저온전자현미경으로 얻은 흐릿한 2차원 이미지를 선명한 3차원 구조로 나타내는 방법을 고안했다. 헨더슨 교수는 저온전자현미경으로 세균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분석할 수 있을 정도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어냈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들의 연구 업적으로 최근 몇 년 동안 항생제 내성을 일으키는 단백질이나 지카 바이러스의 표면 구조 등을 3차원 이미지를 통해 분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호민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2~3년 전부터 저온전자현미경을 이용해 물질의 이동 통로로 신약의 타깃인 막단백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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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08/2017100800193.html#csidx3494f98d745bd989b805d5e968092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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